해외여행자보험 보상 후기_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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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휴대폰 분실

 

한달만에 적는 글이 분실사고에 대한 글이라니 참으로 참담하고 속상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는 노릇이었다. 핸드폰은 1월 17일에 분실되고 그 후로도 LA에서는 며칠을 더 머물렀다. 그 후 1월 20일즈음에 다시 sacramento로 돌아왔고, 바로 다음날 남편은 한국으로 급하게 귀국해야하는 일정까지 모두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진행되었다. 아이들과 나는 예정대로 2월 26일까지 머무르다 들어왔고 들어온 후로는 밀린 일처리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한국에서의 일정들을 또 소화해야했다.

 

시차적응할 시간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휴대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LG휴대폰 보상을 위해 문의를 했다. 문의해보니 보상문제는 LG 유플러스 담당이 아닌 KB 손해보험 측에서 처리하는 것이라고 안내를 해주셨고, 담당건은 이관되어서 손보측에서 연락이 왔다.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지만 휴대폰 보험 보상내용은 분실시에는 자부담비용이 약 30%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14 126G 모델은 현재 재고가 없어서 256G 모델로 바뀌어서 제공되는데 자부담 비용이 60만원이 조금 안된다는 것이다. 다른 기종으로도 알아보았으나 어찌되었든 규정자체가 자부담비용이 발생하기에 우선은 보류. 

 

예전에 사용했던 휴대폰을 찾아서 챙겨들고 대리점으로 향했다. 새로 유심USIM을 발급받고 예전 핸드폰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새 기기가 아니지만 오히려 휴대폰 번호에 전화번호가 거의 다 저장되어 있는 상태라서 차라리 더 편했다. 유심을 새로 발급받으니 카톡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사실 더 편했다는 사실.

 

혹시나 보상이 되나 싶어서 현대해상에 문의를 해보니, 해외여행자보험은 역시나 담당부서가 따로 있다고 한다. 관련 서류를 현대해상 홈페이지에서 다운도 받고 제출도 할수는 있지만, 결국 다시 연락이 온다.

 

현대해상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고 들어가면 ' 여행보험 휴대품 손해 보험금 청구 ' 파트가 있다. 다운받아서 출력한 후 분실한 날짜와 상황에 대해서 기재하면 된다. 조금 부족한듯했는지 담당자분이 다시 연락주셔서 출력 후 작성해서 이메일로 접수 보내달라고 요청하셨다. 

나름 열심히 그리고 꼼꼼하고 상세히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사진촬영 후 이메일로 전송했다. 전송 후 약 30분정도 지나니 접수되었고 담당자가 배정되었다는 안내카톡이 왔다. 접수일이 지나기 전에 처리가 되었고, 감사하게도 어느정도의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대리점 직원분 말로는 이렇게 보험사에서 받은 보상금과 자부담비용을 보태서 분실휴대폰을 그대로 다시 구입해서 사용한다고도 하시더라. 하지만 여행이며 이런저런 일처리로 지출이 많았기 때문에 구지 휴대폰까지 자부담 들여서 새로 구입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처음 여행자보험을 들때에는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병원비에 대한 걱정때문에 세운 나름의 대비책이었는데 엉뚱하게 휴대폰 보상을 받게 되었다.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상금을 받고 나니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보상내역을 보면 연착으로 인한 손실보상, 여권분실로 인한 재발급비용 보상, 병원비, 등등 다양한 항목들이 있는데 보고있자니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이 쭉 적혀있었다. 보상을 받을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 가장 좋고, 혹시나 발생했다면 꼼꼼히 잘 기록해와서 보상청구를 하는 일까지 잘 챙겨서 조금이라도 금전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똑똑한 여행자가 되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