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시간 : 1월 17일 저녁 8-9시(현지시간)
-분실 위치 : TARGET OF FULLERTON
오랜만에 나온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참 이런저런 일도 많이 연달아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결국 하다하다 휴대폰까지 분실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트에서 휴대폰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분실신고와 정지신청을 했다. 휴대폰과 유심 USIM 모두 분실신고와 사용정지 요청을 걸어놓은 상태다. 다행히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다른 핸드폰을 챙겨갔기에 한국으로 전화를 할 수는 있었으나 휴대폰 분실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늘 당황스럽고 쉽지않은 사건임은 분명하다.
사실 미국에서 지내면서 맨 처음에 학교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잃어버린적이 있다. 선반위에 잠시 올려놓았는데 뒤돌아서 다른 책을 찾는 사이 없어졌더라. 찾아주고 이런거 없는 곳이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내 눈 앞에서 없어지면 그대로 끝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일이 발생한 부분을 차근차근 적어보자면 1월14일부터 LA 여행을 시작해서 1월20일에 원래 지내던 sacramento로 돌아왔는데 그 중 17일에 핸드폰=아이폰 이 분실되었다. 마켓에서 타이레놀을 사려고 내렸는데, 마켓에서 장을보다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차에 두고 온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차에 와서 보니 없다.
아뿔사....하고 내렸던 자리에 가보았으나 이미 20-30분이 지난 뒤라 휴대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트 인포에 가서 물어도 보고, 카트 정리하는 직원에게도 물어보았으나 발견했을리가 없다...
머물렀던 지역이 fullerton 이라는 지역인데 꼭 이 지역뿐만이 아니라 southern california 에서 핸드폰 잃어버리고 가보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 homeless들도 워낙 많고, 이렇게 말하기는 뭐하지만 손버릇 나쁜 사람들도 적지 않은편이라 미국 여행할때 소지품 관리 및 주의는 중요한 부분이다.
감기기운에 약 먹고 헤롱헤롱해서 그 날 오전에도 외출하고 오면서 차에 휴대폰을 놓고 내려서 다시 차에 들러서 가져오는 등 유독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신경도 쓰고 있었고, 저녁에 지인들 만나서 식사하고, 기분좋게 숙소까지 다 내려왔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다.
이미 벌어진일. 속상하고 당황스럽고, 허둥지둥하니 아이들로 놀랐는지 둘째는 숙소에 도착해서 울음을 터트렸다 ㅜㅜ 괜시리 미안한 상황이었다. 지갑이나 여권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고, 또 비번설정에 타국이라 바로 뭔가 사용하거나 이런건 없다. 가장 아까운건 사진이지만 어쩌겠는가.최대한 빨리 정신차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한국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유튜브 찾아보면 휴대폰추적하는 방법도 나와있으나,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로밍이 안되어 있다면, 전화카드를 구입하거나, 로밍 상품(일별로, 데이터용량별로 상품들이 있음)을 가입한 후에 통화를 시도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전화는 1분당 2000원이 넘어간다. 나중에 요금으로 꽤 많이 나왔다. 어쨌든 정지는 시켜야하니 급하게 문의해서 휴대폰과 유심 모두 정지만 시키고 일단 끊었다. 그 후에 로밍 상품으로 신청해서 나머지는 일처리를 했더니 더이상 추가요금은 발생하지 않았음.
해외로밍같은 경우는 LG는 카톡으로도 상담을 받을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이용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아깝지만 비번설정되어 있고, 전부 차단되어 있으니 어차피 그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초기화를 해야해서 개인정보는 그런대로 보호를 받을수 있으려니 하고 최대한 진정시켰다.
나같은 경우는 업무용 휴대폰을 챙겨갔기에 얼른 그 전화기를 켜고 로밍신청하고, 우선 카톡 전화번호 변경했더니 크게 어려움은 없이 카톡으로 연락하고, 비상으로 필요한 사람들과는 연락을 취할수 있었다.
그 와중에 확인해보니 아이폰이라서 휴대폰보험을 들어놨더라. 어차피 미국에 있는동안은 의미가 없으니 한국에 들어오면 전화해서 상담을 받고 보상범위를 알아보라고 고객센터에서 설명도 하고 위로도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외국 장기여행갈때는 안쓰는 휴대폰 하나씩 챙겨가는게 나을것 같다. 만약에 휴대폰이 한대만 있었고, 이게 없어진 상황이라면 사실 매우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구입해야 할수도 있고, 급하게 영사관 같은 곳에 연락을 해야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우선 거기에 온 신경이 다 가있었고, 휴대폰은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목걸이를 달아서 가지고 다녔는데 오히려 그 줄이 가방줄과 헷갈려서 사단이 벌어졌다. 차라리 손에 계속 들고 있었으면 나았을까 싶은 후회도 생기고, 왜 그리 정신이 없었나 싶어서 아쉽고 그런 날이었다.
해외여행시, 잃어버리지 않는게 가장 좋고, 평소에 뭔가를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라면 요즘 안쓰는 휴대폰 하나쯤은 다들 있으니 예비로 한개 더 챙겨가고, 또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들도 미리 숙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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