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위치한 금왕 돈까스. 오랜만에 가족끼리 점심을 먹기 위해서 1시간 걸려서 서울나을이에 나섰다.
영업시간
화,수,목,금,토,일
오전 10:30 - 21:00
월요일 정기휴무일
주차정보
일요일 점심 시간이라서 그렇겠지만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다. 민간 주차장으로 가게앞은 운영되고 있어서 봐주시는 분이 계시니 힘들지는 않았다. 감사합니다~맞은편에 어플로 선결제하고 이용하는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너무 많이 바쁜 시간만 피하면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 기본 주차 요금은 60분에 1,200원이니 적당한 가격대이다. 1시간이 안되서 그랬는지 주차비 720원 냈음.

입구 문이 꽤 마음에 들었다.

오래된 건물이고 가게이지만 너무 깔끔해서 놀랍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1층 단독건물로 되어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화사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배치도 널찍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아보였다. 대기도 그리 길지 않았는데, 관리 하시는걸 보니 2인 테이블과 4인테이블을 별도로 돌리시는것 같았다.
메뉴는 간단!!
안심, 등심, 치킨, 함박스테이크, 정식. 끝!!! 마음에 든다 ㅎㅎ


테이블 세팅은 기본적으로 소금, 케첩, 핫소스, 간장, 티슈 등 단순하면서 필요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식사를 주문하면 바로 부드러운 오뚜기 스프 맛이 나는 추억의 경양식 스프와 깍두기가 제공되는데, 깍두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정말 좋더라. 젓가락으로 집기 어려운 깍두기 아니고 흡사 설렁탕집 깍두기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돈까스나 튀김류를 먹을때 느끼해서 먹기 어려워졌는데 함께 나오는 풋고추가 큰 역할을 해준 덕분에 끝까지 맛있게 잘 먹을수 있었다.
넉넉한 양의 돈까스



등심, 안심, 함박 을 주문했다. 남편은 치킨까스도 먹어보고 싶어서 정식을 주문하자고 했지만 아무래도 양이 많을것 같고, 또 아이들이 치킨은 안먹을것 같아서 시키지 말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탁월했다옹. 등심돈까스는 크기도 크고, 한 덩어리 통째로 나왔다. 함박스테이크는 꽤 두껍고 다른 재료맛 거의 없이 꽉찬 고기맛이 느껴졌다. 집에서 한번씩 고기 완자 만들어보면 다진고기 꽤 많이 들어가는거 잘 알기에 가격이 안비싸게 느껴지더라.
소스가 맛이 강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고기도 냄새없이 깔끔하고 소스가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참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돈까스였다.

창가쪽에 앉게 되었는데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배경이 오랜만에 참 따뜻하고 좋았다. 날도 포근했어서 그런지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것 같기도 했다.
신랑이랑 결혼전에 자주 들렀던 성북동 맛집들. 오랜만에 들러서인지 괜시리 뭉클하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되니 기분이 묘해지더라. 한동안 복잡하다고 서울나들이 꺼려했는데 아이들이 컸으니 지하철타고 어슬렁어슬렁 나들이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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