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 맛집 1969 양동통닭

 

- 가게 운영시간 : 매일

05:50 - 23:00

양동통닭 : 네이버

= 식사, 포장 둘 다 됨.

 

 

입맛이라는 것은 참 독특한 성격을 가졌다는 생각이 요즘들어서 많이 든다. 옛날에 먹었던 음식들. 잠시 시간이 지나도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과 그에 대한 기억은 갈수록 힘이 세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음식을 먹었었나 싶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모든 기억이 소환되는 음식이나 맛들이 있다. 20년만에 먹게 된 통닭이 그런 음식 중 하나라니. 

 

 

설명절을 맞아서 들르는 친정. 먹는 이야기를 좀 하자면 맛있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늘 먹고 지내던 음식들이고 들르던 식당들이다보니 크게 감흥이 없는건 사실이다. 익숙한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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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는 간만에 신랑도 일을 잠시 쉴 수 있고, 긴 연휴덕분에 광주에 며칠 머무를 수 있었다. 그 덕분인지 신랑이 맛집투어 계획인 세웠길래 적극 동참해주기로 했다. 그 중 두번째 맛집투어 일정인 양동통닭. 후라이드 치킨은 많이 좋아하는 남펴니가 픽한 곳은 1969 통닭집. 사실 양동통닭은 꼭 이 식당뿐만 아니라 유명한 가게들이 여러곳 있다. 예전에는 수일통닭도 자주 먹었는데, 이번 연휴에는 쉬기도 하고, 신랑이 가고 싶다하는 곳이 1969 통닭 이어서 그곳에 들르기로 한다.

 

https://www.jnilbo.com/66231863383

'1969양동통닭'·'북하특품사업단' 백년가게 현판

워낙 오래된 지역맛집이다보니 관련된 기사도 수두룩 하다.

 

가게로 가는 길에 찾아보니 3대천왕에 출연하셨더라. 원래도 유명했지만 3대천왕 출현 후 , 그리고 백종원대표님이 들러다가시면서부터 더욱 유명해진것 같다. 이 집과 마주보고 있는 수일통닭 집도 원조 통닭 맛집이니 두 집을 번갈아가면서 먹는것도 나름의 재미일듯하다. (개인적으로 수일통닭은 어릴때부터 먹었는데 조금 더 바삭하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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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이다보니 시장내에 문을 연 가게들은 당연히 없어서 휑했는데 1969 양동통닭집 근처로 가보니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참고로 '양동통닭'으로 검색하면 광주를 포함해서 수도없는 식당인 나온다. 그러니 이 집은 1969양동통닭 으로 검색해야하고, 맞은편에 위치한 가게는 '수일통닭'으로 검색해야한다.

 

평일에는 양동시장 자체가 워낙 붐비기 때문에 차대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들러보니 통닭가게 위치는 큰길(양동시장 진입하는 경로가 두,세곳이 있는데 큰길쪽에 가까웠다. 천변쪽이 가깝기 때문에 그나마 천변쪽 복개상가 공영주차장이 가까울듯 하다. 전화로 주문하고 바로 pickup 할 수 있으면 붐빌때는 그 방법이 가장 좋을듯.

후라이드 한마리는 22000원, 양념 한마리는 24000원.

 

넉넉한 후라이드 한마리. 양념치킨은 우리가 흔히 아는 붉은 양념이 아닌 간장양념에 가까운 양념이다. 닭강정도 아니고, 갈비양념도 아니지만 달콤한 맛이 과하지 않은 맛이어서 아이들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양념이 달아서 양념통닭은 드시지 않는 친정엄마도 맛있다면서 몇개나 집어드셨다. 

 

튀겨진 닭발은 보니 광주식 양동통닭 맞다 ㅎㅎ. 사진은 못찍었지만 닭똥집도 있다. 예전에는 고구마 튀김도 있었는데 1969통닭만 없는지 지금은 고구마튀김은 안넣어주는지는 모르겠다. 고구마 튀김이 없어도 다 못먹을정도로 양이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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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이 있다면 맛이 단순하고 튀김옷이 얇아서 후라이드는 촉촉하다기보다는 약간 말랐다고 느낄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튀김옷이 두껍고 양념, 소위 시즈닝이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이 곳의 맛이 입에는 맞는다. 그런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아마도 어릴때부터 먹었던 맛에 익숙해져서 만들어진 취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https://map.naver.com/p/search/1969%20%ED%86%B5%EB%8B%AD/place/19867385?c=15.00,0,0,0,dh&placePath=%3Fentry%253D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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