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1 엄마추천 초등도서

 

 

맨날 학습만화만 읽는 아이들이 넘어갈 다음 단계의 책들을 고르는 중에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이다. 알라딘 서점에 쭉 꽂혀있는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내용을 편쳐보았는데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도 단순 허구가 아닌 역사적인 장면들에 기인한 시간 여행 컨셉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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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다양한 주제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려니 당연히 책이 두꺼울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1권을 펼쳐서 읽으면서 이 책은 아이들이 아닌 내가 읽는 책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같이 읽자고 권유는 했지만 사실 내가 재미있게 읽을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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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게 읽은 책을 발견한 즐거움이란. 도서관에 가서 우선 1~3권까지 빌려왔다. 주로 에세이나 자기개발 서적만 읽었던 내게 또다른 즐거움을 줄 고마운 인연이 되기를 바래본다.

 

 

1권.쥐라기로 떠나는 여행

쥐라기 시대를 모르는 이는 없다. 공룡시대부터 시작하려나보다 싶어서 나도 모르게 신이 났다. 주인공은 찍찍 신문사에서 일하는 제로니모 스틸턴. 알쏭달쏭한 편지 한통을 받게되고, 그 편지의 단서를 따라 타임머신을 만든 볼트 박사님의 연구실로 오게되면서 시간여행은 시작이 된다.

친절한 목차 덕분에 1권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내용도 어느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생쥐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소한 내용들과 책 사이사이 그려져있는 삽화는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선사시대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다. 당연한 것이 유명한 공룡만 등장시켜도 책 한권이 다 차버릴테니 후다닥 발만 담그고 다음 시대로 넘어간다. 다음 시대는 이집트!!파라오와 고대 이집트는 이야기거리가 늘 무궁무진하지.

설명과 요약에 매우 심혈을 기울인 모양이다. 정성스러운 그림과 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보게된다. 솔직히 말하면 난...이 시리즈의 그림들이 매우 마음에 든다^^ 고대 이집트의 문명 발생과 문화에 대해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해주었다.

아기자기한 삽화라니. 평소 쥐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시리즈는 봐주기로 했다. 정성스러운 삽화 덕분이다. 윌리(?)를 찾아라 시리즈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매우 오밀조밀한데 각기 표정도 다 다르게 그렸다. 숨은그림찾기를 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불러 일으킨다.

 

 

이집트 여행이 끝나고 중세시대로 넘어간다. 아서왕의 시대. 실제 인물인듯 신화인듯한 그 이야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인공들은 역사 여행을 시작한다. 이야기의 내용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생활이나 문화 현상들에 대해서도 잘 묘사해놓았다.

중세시대에는 없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당시에 생겨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다소 왔다 갔다하는 느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글의 흐름이 꼭 아이들의 행동이나 시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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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을 찾았다!! 소설은 싫어하지만 역사나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는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앞으로 한 권, 한 권 읽어 내려가며 즐거운 독서 후기를 남겨볼 참이다. 아이들도 얼른 나만큼 이 책을 좋아하고 빠져들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